[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10.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10.2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내년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10일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존슨 총리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간 영국 측 요청으로 진행된 한·영 정상통화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와의 이날 정상 통화에서 “영국의 내년 G7 의장국 수임을 환영한다”며 “G7 정상회의 초청에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G7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영국과 협력하고 기여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코로나 때문에 연기한 2차 P4G 정상회의를 ASEM 정상회의와 연계해 내년 5월 말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공식 초청 서한을 보내드릴 예정인데 참석해주면 더욱 뜻 깊은 회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 다시 악화되는 데 대해 우려 입장을 공유했다. 향후 ▲백신·치료제 개발 ▲보건 거버넌스 강화 등 코로나 종식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고 포괄적 협력 방안을 담은 ‘한·영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또한 향후 무역·안보·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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