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고. (제공: KT) ⓒ천지일보 2019.10.21
KT 로고. (제공: KT) ⓒ천지일보 2019.10.21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KT가 케이블TV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딜라이브 채권단이 진행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KT는 딜라이브 인수가격으로 7500억원가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자회사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현대HCN 인수를 추진하는 상황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현대HCN 인수 관련 인가·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또한 지난달 28일 열린 KT 경영진 기자 간담회에서 케이블TV 추가 인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은 “딜라이브와 CMB는 케이블TV로 현대HCN과 동일하다”며 “KT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충분히 인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시장에서 2위와 1위는 격차가 크다”며 현대HCN을 인수한 배경을 말하기도 했다. 딜라이브 인수 참여는 유료방송 1위 사업자 지위를 견고히 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하게 되면 확실히 점유율이 크게 오른다. KT는 지난해 말 기준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KT(21.96%), KT스카이라이프(9.56%), 현대HCN(3.95%), 딜라이브(5.98%)를 합산해 41.45%의 점유율을 갖게 된다.

한편 KT는 딜라이브 인수 건에 대해 “단독 입찰인지 아닌지, 인수 가격이 얼마 정도인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딜라이브 로고. (제공: 딜라이브) ⓒ천지일보 2020.10.16
딜라이브 로고. (제공: 딜라이브) ⓒ천지일보 2020.10.16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