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357.32)보다 2.71포인트(0.11%) 오른 2416.50에 장을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26.97)보다 8.02포인트(0.95%) 내린 836.78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7.7원)보다 7.8원 내린 1120.4원에 마감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357.32)보다 2.71포인트(0.11%) 오른 2416.50에 장을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26.97)보다 8.02포인트(0.95%) 내린 836.78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7.7원)보다 7.8원 내린 1120.4원에 마감했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백악관의 주인이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로 유력해지면서 지난 주간 장중에서 코스피는 상승 랠리를 보였고, 반면 하락장일 때 수익이 발생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 가격은 일제히 최저가를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ODEX 인버스 ETF는 5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9월 상장한 이래 종가 기준 사상 최저가다.

KODEX 인버스 ETF는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역방향으로 따라가는 상품이다. 같은 지수를 기초로 만들어진 TIGER 인버스(5790원), KINDEX 인버스(6425원), HANARO 200선물 인버스(1만 2060원) 등 ETF가 일제히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6.6% 오르면서 지난 9월 18일(2,412.40) 이후 약 두 달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지난 2일 2260선에서 시작했으나 한 주 만에 2400선까지 돌파했다.

이 같은 코스피의 급등세에 인버스 ETF 상품들은 웃을 수 없었다. 다만 코스피 지수와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역대 최고점이 아닌 데도 인버스 ETF가 최저가를 나타낸 데에는 추적 방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980년을 기준으로 100포인트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와 다르게 인버스 ETF는 기초 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매일 따라가기 때문에 복리화 효과가 발생해 누적 등락률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는 인버스 및 레버리지 ETF를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요소다.

인버스 ETF들이 최저가까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은 매수 기회로 보고 이를 대거 사들였다. 개인은 지난 한 주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4716억원 순매수하며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인버스도 614억원 순매수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