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슈빌=AP/뉴시스]미 대선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교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내슈빌=AP/뉴시스]미 대선 투표일인 3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교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서며 또 최고 기록을 세웠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초저녁까지 미국에서는 10만 4천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소 17개 주에서 기록적인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자체 집계를 통해 미국에서 이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최소 10만 2591명에 달했으며 몇몇 주의 병원에서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도 8만 8천명을 넘어서면서 대유행이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주 연속 전국적으로 14% 늘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 6월 하루 평균 약 4만 2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을 당시 전염병이 통제되지 않으면 결국 하루 평균 1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수레쉬 구나세카란 아이오와 대학병원장은 주 주민들에게 긴급 호소문을 통해 “아이오와에서 유행병에 대한 통제력을 다시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두 차례나 코로나19 양성률이 치솟았지만 기록적인 환자 입원과 함께 이렇게 높은 비율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공중보건보다 경제에 대해 더 우려한다는 유권자의 수가 많았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정도는 코로나19 확산을 제한하는 노력보다 경제를 우선시하겠다고 답했다. 유권자의 약 3분의 1은 주로 경제 문제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6명꼴로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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