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의 미시간 스포츠 스타스 공원 선거유세장에 도착해 날씨가 춥다며 장난스러운 몸짓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의 미시간 스포츠 스타스 공원 선거유세장에 도착해 날씨가 춥다며 장난스러운 몸짓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에 5개 경합주를 도는 빡빡한 일정을 잡아 유세에 총력전을 펼쳤다.

반면,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북부 경합주에서 유세를 벌이며 굳히기 작전에 들어갔다.

1일(현지시간) CNN은 막판 뒤집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 다섯 군데, 월요일 다섯 군데 등 선거일 직전 이틀간 10곳을 다닌다며 북부 경합주인 미시간을 시작으로 아이오와를 거쳐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까지 눈도장을 찍으러 강행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2%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을 3.7% 앞섰다. 이중 ‘러스트벨트’ 3개 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 등 남부 경합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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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선벨트’로 불리는 남부 3개주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면서 승자 예측이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기세를 잡은 바이든 후보는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중에서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CNN은 바이든 후보가 주말 동안 러스트벨트의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유세를 한 데 이어 1일 필라델피아에서 투표 참여 독려 행사와 유세를 이어나갔다며 월요일까지 펜실베이니아에 머물면서 표심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는 “우리는 변곡점에 있다. 전에 없었던 것처럼 투표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려워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했다.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공원에서 유세 집회를 열고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공원에서 유세 집회를 열고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CNN은 대부분 모든 경합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바이든이 6개 경합주 중 북부 ‘러스트벨트’ 3개 주만 가져와도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펜실베이니아 표심을 잡은 후 북부 3개 지역을 모두 챙기는 게 바이든 후보 입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이틀 사이 변화를 확인해보면 남부 플로리다는 바이든 1.6% 포인트 우세에서 0.7% 포인트 우세로 거의 동률이 됐으며 노스캐롤라이나는 바이든 1.2% 포인트 우세에서 0.3% 포인트로 거의 동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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