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열리는 선거 유세장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열리는 선거 유세장에 도착해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운명을 가를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우세하지만, 미국 선거 전문가들은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에서는 접전이 예상돼 여전히 결과를 예측할 수 없고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BBC는 3일(현지시간) 미국 선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여전히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며 오차범위 이내 격전지가 너무 많고 2016년 여론조사가 빗나간 경험도 있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미국 대선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0명을 누가 확보하느냐에 따라 백악관 티켓을 거머쥔다.

BBC는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은 선거인단은 13개 주 199명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경합주로 부상한 곳으로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이 많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이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곳도 많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 발표된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전국 지지율에서 상당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전국 지지율 50.7%로 트럼프 대통령 43.9%보다 6.8% 포인트 앞섰다.

not caption

지난 2016년 대선 때와 비교해보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 차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3일(현지시간) CNN은 바이든 후보가 경합 지역을 제외하고도 선거인단의 과반을 확보했다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는 오차범위 승부가 많아 당락을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러스트벨트’ 3개 주 여론조사에서 3~6%포인트대 격차로 앞서 있지만 플로리다주를 포함한 남부 3개 주에선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조지아, 오하이오, 아이오와, 텍사스에서도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