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공식 출범. (제공: 쿠팡)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공식 출범. (제공: 쿠팡)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쿠팡이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지난 14일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쿠팡은 “다양한 배송서비스 도입 및 확대를 위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청했다”며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새로운 택배사(CLS)의 배송기사도 쿠팡친구(쿠친)들과 동일한 근로조건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친구는 직고용, 주5일, 52시간 근무, 4대보험 적용, 차량, 유류비, 통신비에 15일 이상의 연차, 퇴직금 등을 지급한다.

쿠팡은 이외에도 분류전담 인력인 헬퍼를 따로 둬 배송인력의 근무환경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와 배송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분류, 포장, 적재, 배송경로 등에 혁신적 기술을 도입하고 지난 2년간 자동화 설비에만 485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 왔다.

지난 13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도 “직고용을 활용하고 있는 쿠팡 등의 사례를 참고해 택배 종사자들의 주5일 근무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쿠팡이 이 같은 조건을 택배사업에 적용하면 그 동안 불합리한 근로조건으로 지적 받았던 택배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택배사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최상으로 추구하는 동시에 택배기사들의 근로조건 역시 최고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