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가위상 높여”, 김종인 “창의적인 머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26일 오전부터 여야 지도부가 방문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 회장 빈소를 찾아 약 15분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고인께서는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며 “국가위상과 국민의 자존심과 자신감까지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 오신 것처럼 삼성이 한국경제를 더 높게 고양하고 발전시키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더욱 도약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김 원내대표는 “삼성을 세계를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키웠고 현대산업에서 가장 필요한 반도체를 혁신의 정신으로 도전해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른바 ‘삼성 저격수’로 불린 박용진 의원과 삼성전자 임원 출신 양향자 의원 역시 빈소를 찾았다.
박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를 드리려 왔다. 삼성이라는 기업은 응원한다”면서 “혹시나 불편하실까봐 올까말까 고민했다 말씀드리니 큰 위로가 됐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빈소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고인은) 창의적인 머리를 가지고 오늘날 우리나라의 산업과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아주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고인과 개인적 인연은 없으나, 창조와 혁신경영으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신 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