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만 5천명 ‘사상 최대’… “최악 아직 안왔다”
美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만 5천명 ‘사상 최대’… “최악 아직 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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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수업 재개 반대 시위하는 뉴욕 교사와 학부모들	[뉴욕=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안전치 않은 학교 개학 반대, 저항의 날' 집회가 열려 교사, 학생, 가족 등이 각종 손팻말을 들고 연합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집회 측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리처드 카랜자 뉴욕시 교육감, 교육부 등은 모든 이가 안전할 때까지 학교 대면 수업 재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면 수업 재개 반대 시위하는 뉴욕 교사와 학부모들 [뉴욕=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안전치 않은 학교 개학 반대, 저항의 날' 집회가 열려 교사, 학생, 가족 등이 각종 손팻말을 들고 연합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집회 측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리처드 카랜자 뉴욕시 교육감, 교육부 등은 모든 이가 안전할 때까지 학교 대면 수업 재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23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환자가 사상 최대인 8만5천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다른 언론사들도 최소 8만에서 8만3천명 가량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미국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진단했다.

NYT는 23일 하루 동안 미 전역에서 8만5천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보고되며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7월 16일의 기록을 1만명 가량 뛰어넘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기준을 놓고 보면 이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악의 날"이라며 "보건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앞으로 더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7월 신규 환자가 급격히 늘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겪었던 미국은 이후 신규 환자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지난 9월 7일 2만4천56명으로 석 달 만에 최저점을 찍은 이후 다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이날 하루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집계기관이나 보도하는 언론사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8만∼8만5천명 사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치를 인용해 NYT보다 약간 적은 8만3천757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5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눈 이날 하루 미국의 신규 확진자를 8만1천210명으로 집계했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소 8만2천600명이라고 전했다.

WP는 특히 이미 서부와 중서부지역 일부 병원들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가운데 숫자가 늘고 있어 나라 전체가 팬데믹 상황에서 최악의 벼랑으로 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NYT는 이번 재확산은 진원지가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로드아일랜드주처럼 2차 확산을 겪는 곳이 있는가 하면, 몬태나·사우스다코타주 같은 곳에서는 1차 확산이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13개 주에서 지난 1주일 새 7일간의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 기준 6개 주가 1주일간의 신규 코로나19 사망자 수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거나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3∼4월 뉴욕·뉴저지주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확산했던 미국의 코로나19는 6∼7월에는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 등 남부의 선벨트를 거점으로 삼았다.

이번에는 중서부와 서부가 집중 발병지역으로 떠오르며 인구당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은 10개 카운티가 이들 지역에 모두 몰려 있다.

문제는 앞으로 가을·겨울철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점이다.

CNN방송은 이번 기록이 전국적 입원 및 사망자 통계 증가를 포함, 암울한 패턴이 나타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곧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덤스 단장은 이날 "이번 주에 아마도 미국에서 하루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환자 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입원 환자 수가 국토의 75%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관리들은 몇 주 뒤면 사망자 수도 역시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덤스 단장은 다만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나 스테로이드의 사용, 더 나은 환자 관리 등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이 약 85%나 낮아졌다는 점은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이날 내놓은 예측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11월, 12월에 더 악화한 뒤 내년 1월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마스크 의무화를 제안했다.

파우치 소장은 "모든 사람이 뜻을 모아 예컨대 '우리는 그것(마스크)을 의무화할 것이다. 그냥 한번 해보자'(고 할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그것을 하도록 하는 것은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마스크를 의무화할 경우 '그럼 마스크 착용을 단속해야 하고 그것이 더 많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불평을 자신이 살 수 있다면서도 "만약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쓰면 우리가 아마도 그걸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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