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0.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0.20

추천위 꾸려져도 임명까지는 상당한 진통 예상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후보로 추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공수처장으로 추천할 위원 선정을 미뤄오던 국민의힘이 24일 추천위원 2명을 내정하고 다음주 명단을 발표하기로 했다. 다만 추천위원회가 꾸려진다할지라도 공수처장 임명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내정된 추천위원 2명은 임정혁 변호사와 이혁 변호사다. 이들은 사법연수원 16기 동기다. 임 변호사는 서울고검장과 대검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고, 드루킹 특검 후호에 오른 ‘공안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새누리당 몫의 세월호참사특조위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국민의당은 오는 26일까지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조속한 공수처 출법을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야당이 26일까지 명단을 안 내면 단독으로라도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이 위원을 내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가동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야당 추천위원들이 공수처장 임명을 합법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추천위가 구성되더라도 추천위 안에서 공수처장 후보를 합의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기 때문이다.

공수처장 후보는 추천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해야 후보로 추천될 수 있다. 야당 측 추천위원 2명이 끝까지 반대하면 공수처장 추천은 계속 늦어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은) 최대한 시간을 끌다가 추천위는 구성하고 추천위에서 합법적으로 부결시키면서 무한정으로 시간 끌기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