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하구에 있는 북한-러시아 철도 교량의 모습. 이 교량 위로 러시아 극동 하산(사진 왼편)과 북한 나선특별시(사진 오른편)를 연결하는 열차가 오간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두만강 하구에 있는 북한-러시아 철도 교량의 모습. 이 교량 위로 러시아 극동 하산(사진 왼편)과 북한 나선특별시(사진 오른편)를 연결하는 열차가 오간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RFA, 북한 내 소식통 인용해 보도

“1일부터 시행… 간부도 예외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지역의 야간 통행금지 시간을 오후 8시에서부터 오후 6시부터로 2시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현지시간)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함경북도 회령시에서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모든 주민의 야간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회령시는 두만강 유역에 위치한 국경 지역이다.

이 소식통은 이 같은 조처는 함경북도 국경연선 지역, 최전방 전연(전방)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함경북도 도당과 시당, 사법기관의 간부들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며 “지난 1일부터 무슨 직책을 맡고 있든 상관없이 조기 퇴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의 이 같은 조처로 장마당(시장)의 상인 등의 생계는 더욱 궁핍해졌다”면서 “이에 탈북을 시도하는 주민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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