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2020년 8월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한미 패트리엇·우리군 M-SAM2 등 요격능력 보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13일 북한이 앞선 열병식에서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하는 ‘초대형 방사포’ 3종 등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가동 등을 통해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인 방사포 및 전술지대지미사일 등을 다량으로 섞어 동시에 공격할 경우 대응이 가능하냐’고 묻는 질문에 “세부적인 작전수행 절차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문 부대변인은 “한미가 현재 운용 중인 패트리엇 체계와 조만간 전력화 예정인 M-SAM(지대공미사일) II 등의 무기체계를 통해 신형 방사포에 대한 요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동시에 공격했을 경우 우리 군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가동하는 것은 물론 방사포, 장사정포 등을 원점 타격할 수 있도록 전략적 타격 체계와 대화력전 체계로 즉각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고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부대변인이 밝힌 M-SAM2는 우리 군이 개발한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2’를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전력화가 진행 중이다. 천궁-2는 고도 20㎞ 이하에서 마하 5 이상의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4∼6연장 등 초대형 방사포 3종을 비롯해 전차포 및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신형 전차, 다기능 레이더와 미사일(TOR)을 탑재한 신형 지대공미사일 등을 등장시켰다.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이 10월 10일 자정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이 10월 10일 자정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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