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패트리엇·우리군 M-SAM2 등 요격능력 보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13일 북한이 앞선 열병식에서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하는 ‘초대형 방사포’ 3종 등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가동 등을 통해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인 방사포 및 전술지대지미사일 등을 다량으로 섞어 동시에 공격할 경우 대응이 가능하냐’고 묻는 질문에 “세부적인 작전수행 절차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문 부대변인은 “한미가 현재 운용 중인 패트리엇 체계와 조만간 전력화 예정인 M-SAM(지대공미사일) II 등의 무기체계를 통해 신형 방사포에 대한 요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동시에 공격했을 경우 우리 군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가동하는 것은 물론 방사포, 장사정포 등을 원점 타격할 수 있도록 전략적 타격 체계와 대화력전 체계로 즉각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고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부대변인이 밝힌 M-SAM2는 우리 군이 개발한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2’를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전력화가 진행 중이다. 천궁-2는 고도 20㎞ 이하에서 마하 5 이상의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4∼6연장 등 초대형 방사포 3종을 비롯해 전차포 및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신형 전차, 다기능 레이더와 미사일(TOR)을 탑재한 신형 지대공미사일 등을 등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