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가 잠정 중단됐던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13일부터 재개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만 13~18세 이하 어린이 대상(종고등학생연령)으로 예방접종 사업이 먼저 시작된다.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오는 26일부터는 만 62~69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재개될 예정이다.

접종기간은 코로나19와 동시 유행 대비,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접종 후 항체생성 및 지속기간 등을 고려해 12월 31일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9월 21일에 공급 중단 조치된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유통 조사 및 품질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친 결과,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약 48만 도즈의 일부 물량은 지난 8일 모두 수거 조치됐으며 어르신 사업 재개 전인 16일까지 모든 물량을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 공급 완료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백신 유통 상의 문제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드리고 일정이 연기된 어르신, 의료기관 등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하다”면서 “접종 대상자는 사업 시작 일을 준수해 사전 예약 후 내원할 것을 부탁드리고 병·의원도 특정일에 접종이 집중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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