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다나병원 확진자 7명 추가 발생

마스터플러스병원 12명 신규확진 

양성률 1.62%로 증가 “일시적인 것”

“국내 감소 추세… 억제되고 있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 도봉구의 다나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노출규모 대비 확진비율이 27%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다나병원 같이 정신요양시설은 장기입원이 많고 특성상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환자 대비 의료진 비율 자체도 낮은 상황”이라며 확진자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청도 대남병원의 경우도 노출규모 대비 확진비율이 48%에 달했으며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은 54% 이상의 비율을 보인 바 있다.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2명이며 이 중 61명은 지역사회에서, 11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기준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62%(4451명 중 72명)로 직전일 0.47%(1만 1389명 중 54명)보다 상승했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전체적인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과 접촉자 확인검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양성률이 올라갔지만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2시 기준 지역별 코로나19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승광빌딩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도봉구 다나병원은 7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증가했다. 경기도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은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9명이다. 부산 진구 지인모임 관련 1명 추가 발생해 총 14명, 방문주사 관련 1명 추가돼 총 13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1명 중 아랍에미레이트 2명, 폴란드 2명 등이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62개 병원에 공급해 총 585명에 투여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코로나 발생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이며 억제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불안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내 신규 확진규모가 50명 내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고 방문판매 등 관리되지 않는 곳에서의 감염 전파, 고위험군 관련 환경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3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날고 심각해짐에 따라 유럽 주요 국가들은 다시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이 다른 유럽, 미주 국가처럼 되지 않는 확실한 대응법”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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