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모의고사다. ⓒ천지일보 2020.9.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가운데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종로학원 하늘교육 분석결과 공개

지방대학경쟁률 평균 5.6대1 그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번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모집에서는 경쟁률이 6대 1 미만으로 사실상 미달 대학이 106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종로학원 하늘교육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시 경쟁률이 6대 1 미만인 대학은 106개 대학이다. 이는 전년(86곳)보다 20곳이나 늘어난 것이다. 수시에서 수험생 1명이 6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달인 대학이다.

다만 통계에선 서울대와 교대(교원대 포함),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경쟁률을 비공개한 대학들은 제외됐다.

통계상에서 보면 경쟁률이 3대 1 미만인 대학은 전년 10곳에서 올해 14곳으로,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학은 같은 기간 대비 2곳에서 4곳으로 증가했다.

경쟁률 6대 1 미만인 대학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경기 각 10곳, 전남 9곳 순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이와 관련해 모두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상황으로 분석했다. 또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수시에서 미충원 가능성이 크며, 해당 대학들에선 수시 미충원 인원을 이월해 정시 선발 인원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 대학은 평균 경쟁률이 5.6대 1에 그쳐 정시 선발 규모가 수도권 대학들에 비해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4년제 종합대학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강대로 26.1대 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로 보면 서강대에 이어 중앙대(23.8대 1), 경희대(22.2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외 수도권에선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가 18.8대 1, 지방권에선 경북대 12.3대 1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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