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3

교육부, 수능 대비 방침 공개

확진자, 시험 보는 병원 입원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증편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기 전 일주일 동안 전체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일괄 전환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수험생은 수능 3주전에 시험 응시가 가능한 병원으로 입원하게 된다.

교육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마련해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대책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동 상황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후 시·도별 확진·격리 수험생의 수요를 분석하고 이들에게 응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정부는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수능 응시가 가능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에 수능 3주전부터 입원하게 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수험생에게는 시험을 볼 별도의 시험장을 시험지구별로 2개 내외로 확보한 뒤 수험생의 자차 이동을 원칙으로 해서 수능을 진행키로 했다. 또한 필요시 구급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격리·확진 수험생의 집단 감염전파를 예방하고 시험장 방역조치 등을 위해 수능 일주일 전에는(오는 26일) 전체 고교와 시험장 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격리·확진자의 시험 감독에게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할 방침도 세웠다.

교육당국은 수능 당일에 차량 소통의 원활함을 위해 시·군 지역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했고 이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수능 당일에는 전철이나 지하철,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 시간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연장해 증차 편성된다.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 실시되는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에는 비행기의 이착륙과 군부대 포사격 등이 금지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공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공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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