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정신병원서 2명 확진… 고위험시설

“선제적 대응 위해 집단감염 분류”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대비 11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수가 5242명이라고 29일 서울시는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명이 늘어 5242명으로 집계됐다. 787명이 격리 중이며 현재 4401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28일 기준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건수는 2993건이며 이달 27일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건수 1326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1명으로 양성율은 0.9%다.

신규 확진자 11명은 집단감염 2명,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 조사 중 6명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154명까지 치솟다가 지난달 10일 이후 50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 건수로 나눠 백분율로 표현한 확진율은 0.9%로 최근 2주간 평균 확진율보다 크게 낮아졌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도봉구 ‘다나병원’은 정신과 전문병원으로 고위험시설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집단감염으로 분류된다”며 “어제 밤에 다나병원 역학조사에서 현재 열이 나고 있는 분들이 집단감염으로 될 가능성이 있어 일단 클러스트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해 단하병원 입원 중인 환자 2명이 28일 최초 확진 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2명이다. 병원 환자 166명, 병원 종사자 20명 등 총 186명 전수 검사 중이다.

해당 병원은 정신과 전문병원으로 정신질환 관련 입원시설임을 감안해 위험도 평가 등을 실시하고 있고 확진 환자가 발생한 최초 감염 경로와 추가 전파과정을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과거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를 포함한 ‘기타’ 경로 불분명 환자 수가 여전히 지속돼 긴장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8.2%, 서울시는 32.7%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9개이고 즉시 가용 병상은 7개다.

시에 따르면 10월 3일 개천절 집회금지 조치사항에 관련해 개천절 집회신고를 한 단체에 대해 집회 금지 조치를 완료했다.

시는 정부와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개천절 집회의 원천 차단을 위해 공동대응하고 있다.

차량 집회는 차량 집회 전후로 모임이 있을 수 있고 지난 815집회처럼 예상 밖의 또 다른 집회가 열려 집단감염이 발생할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금지 조치를 한 상태다.

박 통제관은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이번 추석 연휴는 가급적 집에서 보내고 고향방문이나 여행 자제를 당부드린다”며 “특히 어르신들은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지니 방문보다는 영상통화‧전화안부로 자주 마음을 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득이 하게 고향을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식사 중 대화는 자제하며 제례 등 참석인원은 최소화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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