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7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오늘 청와대에서 와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정말 여기에 계시는지, 제대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지 여쭈어보기 위해 나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긴급현안질의를 ‘정쟁’으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정쟁인지 아닌지 자신들이 규정할 권한은 없다”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 1인 시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긴급현안질문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항이나 국민적으로 관심이 있는 일에 대해 여러 차례 해 왔고,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많이 요구했다”며 “국민들이 알아야 할 것은 야당의 질문을 통해 알려드려야 한다”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 저녁에 회동이 미리 예정돼 있었지만, 긴급현안질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만나기 어렵다는 점을 민주당에 통보했다”며 “긴급현안질문이 성사될 수 있느냐에 따라 (회동 여부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1인 시위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이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분”이라면서 “대한민국의 공무원이 북한에 의해 해상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소훼 당했지만 군 수뇌부는 이를 알고 있음에도 구하려는 노력을 전혀 안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긴급 관계장관회의에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국방부 장관 임명,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 때에도 이 문제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도 없었다”며 “많은 국민은 지금 우리 대통령은 어디에 계시냐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의 24시는 공공재’라고 했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국민은 국가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24시간 동안 조치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궁금한 점을 추궁하려 해도 민주당에서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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