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광동 힘찬하루 헛개차(광동 헛개차)’. (제공: 광동제약)
광동제약 ‘광동 힘찬하루 헛개차(광동 헛개차)’. (제공: 광동제약)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광동제약이 지난 2010년 출시한 ‘광동 힘찬하루 헛개차(광동 헛개차)’가 누적 판매 6억병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그간의 판매량을 한줄로 세우면(500㎖ 제품 22㎝ 기준) 지구 둘레인 4만 9㎞를 3바퀴 돌 수 있으며 직선거리 325㎞인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213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이다. 출시 이후 시간과 판매량으로 계산해보면 1초에 2병씩 판매된 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통 원료인 헛개나무열매를 소재로 개발된 광동 헛개차는 시장에 선보인 지 3년 만인 2012년 말 국내 차음료 시장 점유율 2위(닐슨 데이터 기준)로 올라선 뒤 8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점유율 1위는 2010년부터 광동 옥수수수염차가 차지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구자’라는 명칭으로 한방서에 기록된 헛개나무 열매와 씨앗이 숙취해소와 간 보호작용을 위한 한약재로 사용돼온 것에 착안해 광동 헛개차를 개발한 바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성훈 교수 연구팀과 ‘헛개열매 물(水)추출물의 고지혈증 및 알코올 유도성 간손상 억제 효과’라는 주제의 공동 연구를 진행해 알코올성 간손상에 대한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2015년에 진행된 연구에서 알코올 식이를 통해 간손상을 일으킨 실험용 쥐에게 6주간 헛개열매 추출물을 경구 투여한 결과 알코올 분해효소인 ADH, ALDH의 활성도가 유의하게 증가한 결과를 얻은 것이다.

광동 헛개차는 ‘숙취와 음주갈증 해소를 한번에’ 등의 호소력 있는 메시지와 음주 상황을 재치있게 묘사한 광고 등으로도 애주가들 사이에서 꾸준한 화제를 모아 왔다. 올해는 가수 영탁의 히트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음주 상황에 맞춰 패러디한 뮤직 비디오가 조회수 400만회를 넘어서며 광동 헛개차의 변함없는 인기에 지원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회사 측은 광동 헛개차의 인기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위해 ‘탄소성적표지 인증’ ‘GP(친환경포장) 마크 획득’ ‘캡 경량화’ 등을 추진하며 친환경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광동 헛개차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공식 SNS에서 퀴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제시된 헛개차 관련 퀴즈를 풀고 댓글로 답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음료를 보내준다.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