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증명서 안내 및 이용 방법. (제공: 행정안전부)
전자증명서 안내 및 이용 방법. (제공: 행정안전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앞으로 이동통신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주민등록등본 등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SK텔레콤, KT와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와 통신사들은 국민이 전자증명서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휴대폰가입‧통신요금 할인 등 서비스 신청 시 필요한 서류를 전자증명서로 발급, 제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현재 서비스 중인 주민등록등초본‧병적증명서 등 13종에 더해 연말까지 전자증명서를 100종으로 확대하고 이를 오픈API 방식으로 개발한다.

양 통신사는 연내 각종 전자증명서를 통신사의 전용 앱에서도 발급‧제출할 수 있도록 전용 앱에 전자문서지갑 기능을 개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니셜’ 앱, KT는 ‘페이퍼리스’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전자문서지갑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전자증명서를 이용하려면 정부24 앱을 내려받아 전자문서지갑을 설치해야 한다. 앞으로는 기본적으로 탑재된 통신사의 전용 앱에 전자문서지갑을 설치해 이용하면 된다.

이에 따라 휴대폰 가입이나 통신요금 할인‧제휴카드 발급 등 부가서비스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고 소요 시간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4800만명이 가입한 양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민이 전자증명서를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 전자증명서를 100종으로 확대해 국민이 생활 속에서 정부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모바일에 친숙한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분야에 전자증명서 도입을 확대하는 중이다. 통신 서비스에 이어 취업 신청 시 필요한 졸업증명서, 자격증 등 구비 서류를 전자증명서로 대체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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