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김천 사명대사 공원에 있는 평화의 탑. ⓒ천지일보 2020.9.23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김천 사명대사 공원에 있는 평화의 탑. ⓒ천지일보 2020.9.23

홍보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권역별로 나눠진 다양한 야경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가 23일 도내 시·군을 대표하는 야경과 노을 명소,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경북 최고의 야경 52’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인구밀집도가 높은 낮 시간을 피해 여행 시간대를 분산하고, 밀폐된 공간이 아닌 야외에서 즐기는 야간 관광이 새로운 여행 추세가 되고 있다고 보고 책자를 발간했다.

특히 관광객의 체류시간 연장을 유도하고 추가적인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책자에는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 ▲경관조명이 화려한 곳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수 ▲바다와 산·도시·문화재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빛의 향연 ▲계절마다 다른 일몰과 야경 등 52곳과 14개의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담겼다.

권역별로는 동해안권, 북부권, 중서부권, 대구근교권 등 4개로 나눠서 소개한다.

동해안권에는 경주 동궁과 월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영덕 죽도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축산항, 울진 왕피천 은어다리, 울릉 천부일몰전망대와 천부항 등 13곳이 선정됐다.

북부권에는 안동 월영교, 영주 삼판서고택, 문경 오미자테마터널, 예천 예천교 및 한천 음악분수,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봉화 축서사 노을 등 12곳이 이름을 올렸다.

중서부권에는 김천 사명대사공원 평화의 탑, 상주 경천섬, 구미 갈뫼루에서 본 시가지, 영천 보현산 천문대, 의성 조문국 사적지 노을, 청송 소헌공원 등 14곳을 소개했다.

대구근교권에는 군위 화산마을, 경산 갓바위, 칠곡 동명지 수변생태공원, 청도 와인터널,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성주 성주읍성 등 13곳이 뽑혔다.

야간관광 프로그램은 경주 신라달빛기행, 안동문화재야행, 문경달빛사랑여행, 고령 고분에 걸린 달빛소리 등 올해 시군에서 운영하는 것을 담았다. 달밤트레킹, 밤하늘 감상, 백등체험, 인문학 콘서트, 미션체험, 공연,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코로나19 및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일정이 변동될 수 있어 자세한 사항은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에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야간 관광지가 많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책자에 실린 야경 및 노을 명소에 많이 찾아와서 낮보다 아름다운 경북의 야경 매력에 푹 빠져 보고,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는 경주시의 동궁과 월지, 첨성대, 안동시의 달빛투어 ‘달그락’, 월영교 및 문화재(월영야행), 영양군의 반딧불이천문대(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등 5곳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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