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이 2달 만에 7000만뷰를 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출처: 해당 영상 캡처) ⓒ천지일보 2020.9.20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이 2달 만에 7000만뷰를 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출처: 해당 영상 캡처) ⓒ천지일보 2020.9.20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조회수 70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7월 3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3편의 관광 홍보 영상이 그 주인공이다.

각각 서울과 부산, 전주의 모습을 담은 이 관광 홍보 영상 제작에는 LG 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참여했다.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 중 광안리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출처: 해당 영상 캡처) ⓒ천지일보 2020.9.20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 중 광안리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출처: 해당 영상 캡처) ⓒ천지일보 2020.9.20

해당 영상들은 게시된 지 2달 만에 각각 2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총 7000만뷰를 달성했으며, 페이스북, 틱톡 등까지 합하면 2억6000만뷰가 넘는다.

서울 홍보 영상에서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흥겨운 판소리가 시작된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소속 무용수들이 노래에 맞춰 유쾌한 군무를 추며, 리움미술관, 덕수궁, 자하문터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을 방문해 계속해서 춤을 춘다. 특별한 영상 효과 없이 명소 이름만 작은 글씨로 등장한다.

전주와 부산 홍보 영상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 역시 판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유명 관광지를 순서대로 방문한다. 1분 30초 남짓의 영상은 한국적 코드에 중독성이 있는 춤사위를 담아내며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전주 한옥 레일바이크가 지나가는 곳에서 군무를 추는 모습 (출처: 해당 영상 캡처) ⓒ천지일보 2020.9.20
전주 한옥 레일바이크가 지나가는 곳에서 군무를 추는 모습 (출처: 해당 영상 캡처) ⓒ천지일보 2020.9.20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유튜브에는 ‘리액션 영상’까지 등장했다. 해당 영상을 본 한 외국인은 “국악으로 전통 한국이랑 현대 한국이랑 합쳐 놓으니까 너무 좋다. 춤이랑 복장도 특이해서 끝까지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포스트 코로나를 위해서 만들었다”며 “당장 해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은 어렵지만 한국 관광 브랜드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알려 코로나19 이후 방한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안동, 강릉, 목포 등의 관광 명소를 담은 영상도 올 하반기 추가로 촬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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