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포항=원민음 기자] 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병원 내 전파사례가 발생해 1개층이 코호트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는 20일 오전 세명기독병원에 입원 중인 A(80대)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검체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0일부터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역 66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명기독병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A씨를 음압격리병상으로 격리하고 A씨와 접촉한 환자뿐만 아니라 66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에 대해 격리 조치를 실시했다.

포항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세명기독병원 8층을 코호트 격리하고 병원 내 전 직원 161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병원에서 나온 첫 전파사례인 점을 고려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병문안을 최대한 자제하고 환자와 보호자 외에는 병원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A씨와 접촉한 의사, 환자 등을 모두 격리 조치한 뒤 검사를 의뢰했다. 이전 66번 확진자와 접촉한 의사, 환자 등 180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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