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격리시설에 의료진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2020.7.9. (출처: 뉴시스)
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격리시설에 의료진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2020.7.9.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에서 나흘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9만명을 넘어섰다.

19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24시간 동안 9만 3337명 추가돼 누적 530만 814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1247명이 늘어난 8만 5619명이라고 발표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하루 9만명을 넘은 후 3일(8·9·15일)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9만명을 넘겼다.

월드오미터 집계에서도 인도는 최근 사흘간 계속 9만명이 넘는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당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확진자 증가폭은 16일 9만 1120명, 17일 9만 7859명, 18일 9만 6793명을 기록했다. 이날도 전날 대비 9만 2789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530만 5475명까지 늘었다.

이같이 인도가 5주 이상 매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배출하면서 전세계 누적 확진자수 1위인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92만 5941명으로 2위인 인도보다 162만 466명이 많다.

일각에서는 인도의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정부의 공식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브라마르 무케르지 미국 미시건대 생물통계학·전염병학 교수는 이미 인도 인구의 1억명가량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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