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만 명의 여행자가 휴가차 흑해 해변에 몰렸으나 양국에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우려에도 안전 대책에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출처: 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만 명의 여행자가 휴가차 흑해 해변에 몰렸으나 양국에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우려에도 안전 대책에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며 재확산 조짐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오후 8시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9만 1186명이며 사망자는 1만 919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5905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20일 5940명 이후 가장 증가했다. BBC에 따르면 5월 초순 한때 1만 천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 16일부터 연속 19일 동안 4천 명대에 머물렀다.

이후 이달 4일부터 다시 5천 명대로 올라갔으며 14일에는 5500명대로 상승한 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BBC는 현재의 신규 확진 증가세가 가을철과 겨울철의 대규모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지 않으면 확진자수는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한국 생산을 협의 중이라고 백신 개발을 후원한 러시아 국부펀드 대표가 밝혔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해 지난달 11일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했으나, 3단계 임상시험을 하지 않고 나와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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