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응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률안 심사 보고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응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률안 심사 보고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1

“그냥 묻고 넘어갈 단계 넘어섰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소신파로 통하는 조응천 의원이 추미애 장관 아들의 의혹에 대해 14일 “다양한 증언, 증거들이 나오고 있으니까 있는 그대로 다 까고 빨리 결론을 내리는 것이 정답”이라며 “추 장관이 그동안 해온 말씀에 대한 청구서가 날아오는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휴가 처리가 제대로 됐느냐 안 됐느냐로 시작된 문제가 이제는 통역병에 자대 배치 청탁까지 오만 가지 의혹이 다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카투사만으로도 일반인의 시선이 곱지 않을 수 있는데 ‘거기서 꿀 빨다 왔다’고 하면 요즘 군대 다녀온 20, 30대 남성들한테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공정’의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을 할 만큼 큰 이슈가 아님에도 초기 추 장관이 국회 법사위나 본회의장에서 ‘소설 쓰시네’와 같이 자극적인 대응을 하는 바람에 덧났다고 본다. 그냥 묻고 넘어갈 단계는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조 의원은 또 “앞으로는 누가 더 실수를 많이 하느냐, 누가 더 악재가 많으냐의 싸움”이라며 “국정을 책임지고 집행하는 것은 여당이니까 우리 쪽 수비 전선이 훨씬 더 길다. 그만큼 위험요소도 우리가 많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야당 복이 많다’는 말을 들었는데, 국민의힘이 하는 것을 보니 야당 복은 끝난 것 같다”면서 “강성 태극기부대와 결별하려는 움직임을 긍정적인 눈길로 봐주는 국민이 꽤 많다. 우리한테 남은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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