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9.11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9.11

민주당 39%, 국민의힘 1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46%를 기록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으로 인해 인사(人事) 문제를 부정평가 이유로 지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갤럽이 8~10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6%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1%p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41%·39%, 30대 55%·42%, 40대 55%·38%, 50대 51%·44%, 60대 이상 35%·55%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62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3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등을 꼽았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이상 12%)’ ‘인사(人事) 문제’ ‘부동산 정책(이상 11%)’ ‘코로나19 대처 미흡’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5%)’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 급증했던 의료 정책 응답은 줄었고, 인사 문제와 불공정·내로남불 언급이 늘었다”며 “이는 한시적으로나마 의료계 파업 사태를 멈춘 당정·의협 합의와 추 장관 아들 의혹 공방 가열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 건을 작년 가을 조국 전 장관 상황에 비견하지만, 이번 주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파급력이 그때만큼 크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와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비슷하며, 대통령 부정 평가자들이 답한 부정 평가 이유 순위 변동만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뉴딜펀드 조성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뉴딜펀드 조성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9%, 국민의힘 19%,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그 외 정당의 합이 1%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하면 정의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p 등락하는 데 그쳐 전반적인 지지 구도는 변함없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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