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 (출처: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 (출처: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임은정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46, 사법연수원 30기)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 받았다.

법무부는 10일 임 부장검사를 이같이 인사발령했다고 밝혔다. 부임은 오는 14일이다.

이번 인사에 대해 법무부는 “임은정 검사는 감찰 정책 및 감찰부장이 지시하는 사안에 관한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감찰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검찰상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애초 임 부장검사는 승진 대상 기수라는 점에서 유력한 인사이동 후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이뤄진 검찰인사에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그리고는 정기 인사가 지난 현 시점에 돌연 대검으로 ‘원포인트’ 발령을 냈다.

이로써 임 부장검사는 한동수 감찰부장의 지휘를 받으며 일할 예정이다. 대검 감찰부는 대검 내에 있으면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접적인 통제에서 벗어난 부서다. 한동수 감찰부장도 판사 출신으로서 별도 임용됐다.

임 부장검사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난 2017년 9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총장이나 검사장, 차장, 부장 등 간부급을 감찰하고 싶다”며 “직위와 무관하게 문제가 있는 검사는 징계 받고, 선의의 피해자는 없게끔 그렇게 (검찰조직을) 바꿔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1월에 이뤄진 인사에서도 그는 “감찰직 공모에 응하긴 했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좀 부족했나보다”며 불발된 소식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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