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9.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0.9.2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 방점

국정협의체 재가동 제안 전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향후 정국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메시지팀과 측근 의원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 등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구상하고 있다.

우선 이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재확산하는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코로나 전쟁 승리와 민생 수호, 미래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 등 국민의 ‘5대 명령’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그런 만큼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하기 위한 각종 입법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대표가 당 대표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은 6개월 남짓이다. 그만큼 짧은 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선 야당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취임 초반부터 야당과의 협치에 공을 들여왔다. 176석을 차지한 여당의 입법 독주 비판을 완화하면서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여야의 21대 총선 공통 공약과 정책, 정강을 입법화하자고 제안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통 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4차 추경을 빨리 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결국 이 대표가 “정책 협치를 통해 협치의 범위를 넓혀가는 게 제가 생각하는 협치 방식”이라고 한 점에서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대표가 자주 만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하자는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또 야당과의 원만한 협치를 위해서 국정상설협의체 재가동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경제민주화 법안과 공수처 후속조치를 언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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