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선전전. (출처: 연합뉴스)
한국GM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선전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도 한국지엠(GM) 노조가 파업을 선택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1~2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7778명 중 6225명이 찬성해 찬성률 80%를 기록했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 수 대비 찬성률이 50%를 넘으면 노조는 쟁의권 확보 추진이 가능하다. 노조는 사측과 추가 교섭을 진행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노조는 사측과 상견례 이후 최근까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사측과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노조는 쟁의권 확보에 나선 것.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 304원 인상과 통상임금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을 사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악화로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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