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동결’ 합의한 현대·쌍용… 기아·지엠·르노 여전히 ‘난항’
‘임금 동결’ 합의한 현대·쌍용… 기아·지엠·르노 여전히 ‘난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교섭 대표. (출처: 연합뉴스)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교섭 대표.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에서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를 도출하면서 아직 노사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완성차3사의 임단협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1일 울산공장 본관 등 3개 거점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12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동결 ▲성과금 150%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다.

현대차의 임금동결은 1998년 외한위기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이와 함께 2년 연속 무분규 잠정 합의했으며, 상견례 이후 40일의 짧은 교섭기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경영난으로 지난 4월 국내 완성차5사 중 가장 먼저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공감한 것이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반면 현대차와 쌍용차를 제외한 기아차, 한국지엠(한국GM), 르노삼성차 노사는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달 28일 상견례를 시작해 7차 교섭까지 진행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아차 노조는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신설에 반발하고 있다. 외부가 아닌 사내에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 공장을 만들라는 요구다. 이에 추석전 타결은 어려워 보인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7월 말부터 10차례 이상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임단협 주기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릴 것과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내년 1월에 성과급 170만원을 주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이를 반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쟁의 조정 신청한 상황이다. 찬반투표에서 80%가 찬성한 만큼 파업 가능성이 높다.

르노삼성차 노사도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제자리걸음 중이다. 노조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도 추진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돼 무산됐다. 사측은 재고 증가로 오는 25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노조는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산업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은 기업의 생존 방안을 모색할 때”라고 말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