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지난 3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됐다 물이 빠진 11일 충남 아산시 염치읍 곡교천변에 설치된 강변테니스장이 쑥대밭이 돼버렸다. ⓒ천지일보 2020.8.11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지난 3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됐다 물이 빠진 11일 충남 아산시 염치읍 곡교천변에 설치된 강변테니스장이 쑥대밭이 돼버렸다. ⓒ천지일보 2020.8.11

‘사망 3명, 재산·소상공인 피해 552억원’
‘온양천 등 항구복구 계획 중앙에 건의’
‘예비비 사용 재난지원금 지급할 예정’
“장병들의 헌신적인 노력·지원에 감사”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지난달 3일 사상 유래 없이 쏟아진 집중폭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응급복구 장비 선조치 후정산 등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1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사상 유래 없는 집중폭우로 사망 3명, 공공시설 360억원, 사유시설 17억원 등 37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은 446건, 175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별도 조사됐으며 충남도에서 재해구호기금으로 일정액을 9월중에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를 위해 ‘선조치 후정산’ 방침을 정하고 15억원의 예비비와 국·도비를 활용해 현장의 읍면동장 판단 하에 굴삭기,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응급복구에 투입했다. 또한 신속한 피해조사와 응급복구를 위해서 경험 많은 본청 과장과 팀장급 직원을 읍면동에 파견해 즉각 대응토록 했다. 피해금액 산출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재난지원금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지급까지 통상적으로 3~4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는 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국·도비가 교부되기 전에 먼저 지급할 방침이다.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지난 3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로 진입하는 다리난간이 떨어져 나갔다. 11일 외암민속마을 모습. ⓒ천지일보 2020.8.11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지난 3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로 진입하는 다리난간이 떨어져 나갔다. 11일 외암민속마을 모습. ⓒ천지일보 2020.8.11

특히 주택침수, 농경지 유실·매몰 등 사유재산 피해를 본 2515명을 대상으로 행안부에서 재난지원금이 확정되면 9월 초에 시 예비비를 사용해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응급복구를 위해 공무원 5200명, 군인 2304명 등 1만 5300여명의 인원이 투입됐고 굴삭기 1950대, 덤프트럭 350대 등 장비 2300여대가 동원됐다”며 “자원봉사와 관련해 32사단과 203특공여단 등 군 장병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아산시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대부분이 응급복구가 완료됨에 따라 또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항구복구를 계획하고 온양천, 약봉천, 금곡천, 솔지천 등을 개선복구 사업대상지로 중앙에 건의했다. 최종 확정되면 내년도 상반기 장마철 이전에 수해복구공사를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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