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시, 평화와 번영의 문으로’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연속 토론·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천지일보DB

통합당 역시 선별 지급에 무게

금주 중 당정청 회의 통해 논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둔 가운데 당정청 간 일치된 협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선 이번 주 안에 빠른 시일 내에 당정청 회의를 갖겠다”면서 “거기서 민생지원 방안, 코로나 재난 지원 방안을 논의하겠다. 거기서 지원 시기와 방식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기는 가능하면 빠를수록 좋겠다”며 “방식은 코로나로 인해 더 많은 재난을 격고 있는 사람을 지원하는 것으로 원래 이름에 충실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선별 지급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그런 방식 아니더라도 예년에도 추석에도 민생지원 대책이 있었다”면서 “예년보다 강화된 민생 지원 대책을 병행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대표는 이번 주 당정청 회의를 하고,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2차 재난지원금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대표는 자가격리 해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코로나 전쟁을 반드시 승리하고 민생과 경제도 빨리 회복시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코로나19 극복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표가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둔 가운데 야당인 미래통합당도 선별 지급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이 대표가 당내 이견을 조율하고 통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정부 역시 선별 지급에 공감한다는 점에서 당정청 간 논의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예산결산특위에서 “재난지원금의 3분의 1은 직접적으로 소비로 연결되는 등 소비 진작 효과가 있었다고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2차 재난지원금은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게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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