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서울시가 31일 오늘 밤 9시부터 시내버스 325개 노선 운행 20% 감축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를 줄이기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매일 오후 9시 이후 야간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감축한다. 다만 재차 인원이 36명 이상이거나 혼잡률이 80%가 넘는 20개의 혼잡노선, 올빼미버스, 마을버스는 감축 운행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야간시간대 시내버스 서비스의 질 저하와 필수 생활인의 이동 최소화, 거리두기 준수 범위 등을 고려해 평시 운행 수준의 80%로 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류소와 버스 내부 안내전광판을 통해 감축 운행을 안내하고, 차내 방송시스템을 활용해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조기 귀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운행 감축 조치 시행 후 승객 수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만약 차량 이동량이 많아져 도로가 혼잡해지거나 안전한 버스 이용환경이 조성되지 못할 경우 감축 규모를 조정해 차량 혼잡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시는 또 수도권 지역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 주간’으로 지정하고, 지난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시내버스 운행 감축 계획을 보고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빛이나 기자
kshine09@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