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5일 오후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일(26일)부터 버스와 택시, 철도 등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객의 ‘승차 거부’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천지일보 2020.5.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서울시가 31일 오늘 밤 9시부터 시내버스 325개 노선 운행 20% 감축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를 줄이기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매일 오후 9시 이후 야간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감축한다. 다만 재차 인원이 36명 이상이거나 혼잡률이 80%가 넘는 20개의 혼잡노선, 올빼미버스, 마을버스는 감축 운행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야간시간대 시내버스 서비스의 질 저하와 필수 생활인의 이동 최소화, 거리두기 준수 범위 등을 고려해 평시 운행 수준의 80%로 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류소와 버스 내부 안내전광판을 통해 감축 운행을 안내하고, 차내 방송시스템을 활용해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조기 귀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운행 감축 조치 시행 후 승객 수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만약 차량 이동량이 많아져 도로가 혼잡해지거나 안전한 버스 이용환경이 조성되지 못할 경우 감축 규모를 조정해 차량 혼잡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시는 또 수도권 지역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 주간’으로 지정하고, 지난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시내버스 운행 감축 계획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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