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출처: 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출처: 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접촉자 조사 진행 중이어서 더 늘어날 것 추정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34명으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이들의 접촉자 조사 중 4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 확인된 감염자가 한꺼번에 집계되면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34명으로 급증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 역학조사 결과, 지난 9일의 경우 우천으로 인해 실내 밀집도가 높아져 예배동안 신도 간 거리가 1m 이내로 매우 가까웠다”며 “이런 상태로 찬송가를 부르는 행위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접촉자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어 규모는 계속 변동될 것이라고 권 부본부장은 덧붙였다.

경기도 용인의 우리제일교회는 오늘 0시 기준으로 3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5명으로 늘었고, 고양시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36과 2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이날 서울과 경기 지역에 대한 방역대응 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오는 16일 0시부터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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