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충남 아산시 송악면 평촌3리 수해현장을 찾아 재난피해 현황과 복구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8.9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충남 아산시 송악면 평촌3리 수해현장을 찾아 재난피해 현황과 복구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8.9

‘도로유실 현장과 이재민 대피시설 찾아’
오세현 “항구복구 계획… 국가적 검토 건의”
정세균 “똑같은 피해 생기지 않도록 할 것”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충남 아산시 송악면 평촌3리 수해현장을 찾아 재난피해 현황과 복구상황을 살폈다.

이날 오세현 아산시장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아산의 피해 현황과 복구대책 등을 설명했다. 정 총리 방문 현장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오 시장은 “관내 온양천 등의 기 정비된 지방하천 홍수 설계 빈도는 30년을 기준으로 돼 있어 이번처럼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커진 이유”라면서 “지방하천도 최근 상향된 기준에 따라, 80년 빈도로 하천정비 사업이 시급히 시행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아산시는 충남도와 함께 이러한 홍수 설계 빈도를 반영한 하천 재해정비 계획을 세워놨으나 예산 부족으로 인해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번 항구복구 계획을 세울 때 국가적 차원의 검토를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총리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복구 기준 재설계 등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재검토하겠다”면서 “임시방편의 복구가 아닌 항구적인 복구를 함으로써 다시는 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오 시장과 정 총리는 이재민 임시대피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모종동 신리초등학교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는 한편 공직자와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8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충남 아산시 송악면 평촌3리 수해현장 재난피해 현황과 복구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8.9
오세현 아산시장이 8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충남 아산시 송악면 평촌3리 수해현장 재난피해 현황과 복구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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