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9년 만에 최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건수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3일 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전세 거래량은 6304건으로 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한 2011년 이후 최저치다. 올해 최다를 기록했던 2월(1만 3661건)과 비교하면 46% 수준이다.

전세와 반전세, 월세를 포함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도 지난달 8344건으로 줄었다. 2월(1만 9232건)과 비교하면 43% 수준이다.

서울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도 전세나 월세 계약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5714건으로 2개월 연속 줄었다.

이 같은 임대시장 위축은 지난달 정부와 여당의 임대차 3법 도입에 따라 촉발된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