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현지시간) 3달 만에 국가봉쇄를 해제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스낵바. 2주 후인 5일 스페인 북부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봉쇄령을 다시 도입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3달 만에 국가봉쇄를 해제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스낵바. 2주 후인 5일 스페인 북부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봉쇄령을 다시 도입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현상이 다시 나타난 것은 젊은층 확진 사례 증가 때문이라고 봤다.

한스 글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29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국가에서 확진자 재증가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러 보건 당국이 젊은이들 사이 더 높은 신규 감염율을 보고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젊은층을 (방역에) 더 잘 연계시킬 수 있을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을 즐기고 싶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이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부모 세대를 지키기 위한 책임감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럽 곳곳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 조치를 완화한 후 2차 유행이 다시 발발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최근 몇주 동안 젊은 층이 고령층보다 코로나19 감염율이 더 높게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벨 디아즈 아유소 스페인 마드리드 주지사는 지난 28일 젊은 층의 행동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웃을 위험에 빠트릴 뿐만 아니라 그들의 미래 학업과 일자리 까지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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