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관저에서 키우는 고양이 래리. 기사 내용과 무관. (출처: 런던=AP/뉴시스)
영국 총리관저에서 키우는 고양이 래리. 기사 내용과 무관. (출처: 런던=AP/뉴시스)

영국에서 반려 고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영국 환경부는 27일(현지시간) 발표자료를 통해 영국에서 처음으로 반려묘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국 동식물위생청(APHA)은 지난 22일 잉글래랜드 웨이브리지에서 이 고양이의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영국에서 확진을 받은 고양이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주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주인과 고양이 모두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영국 정부는 반려묘의 감염 사례에도 애완동물이나 가축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동물과의 접촉을 전후로 손을 씻으라고 당부했다.

이본 도일 잉글랜드 보건당국 의료 책임자는 "조사 결과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감염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재로선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병을 옮긴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감염 사례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됐다. 앞서 유럽 다른 지역과 북미, 아시아 일부 나라에서도 애완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극소수의 사례가 있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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