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2G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26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부착돼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자정을 기해 전국 2G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26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부착돼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자정을 기해 전국 2G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7월부터 순차 종료 진행

27일 0시 서울까지 종료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5년간 유지됐던 SK텔레콤의 2G 서비스가 27일 종료된다. SK텔레콤은 27일 0시를 기해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달 12일 정부가 2G 종료를 승인한 후 이달부터 지역별로 서비스 종료를 진행 중이었다. 7월 6일 강원·경상·세종시·전라·제주·충청(광역시 제외)을 시작으로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 20일 경기·인천의 2G 서비스를 종료했고 26일 자정 마지막으로 서울 지역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것.

서비스 종료 후에는 기존 2G 휴대폰에서 수·발신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2G 이용자는 3G나 LTE,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으로 교체해야 한다. 번호도 010 번호로 바뀌지만 희망자에 한해 내년 6월까지 011, 017 번호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SKT는 2G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가입자의 전환을 위해 2022년 7월 26일까지 2종류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말 구매지원형은 30만원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하거나 ▲갤럭시폴더2 ▲갤럭시J2프로 ▲갤럭시와이드4 등 10가지 LTE 휴대전화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요금 할인지원형은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의 70%를 할인해준다.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한 서비스 전환, 서비스 해지, 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면제한다.

종료를 하루 앞두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진행 중이지만 일부 사용자와의 갈등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현재 SKT 2G 가입자는 지난달 1일 기준 38만 4000명이다. 이중 일부인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2G 종료에 반대하며 법적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SK텔레콤을 상대로 이동전화 번호이동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고 대법원에 상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진행했던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은 기각됐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업 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며 집회와 시위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31일에도 세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앞에서 저희는 010통합정책 원점 재검토를 요청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SKT의 2G 종료에 따라 LG유플러스 2G 서비스 종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지난 5월 기준 45만 3972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를 수준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