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회동하며 발언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회동하며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동맹들의 방위비 분담금 지불 문제를 거론하면서 동맹들이 미국을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언급은 주독미군 감축 방침에 반대한 공화당 하원의원에 반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동맹들을 대상으로 거듭 방위비 증액 압박에 나선 차원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공화당 리즈 체니 하원의원을 거론하며 “리즈 체니는 단지 내가 우리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터무니없고 비용이 많이 드는 끝없는 전쟁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빼내온 것 때문에 언짢아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체니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일 및 아프가니스탄내 미군 병력 철수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또한 우리의 이른바 동맹들이 연체된 군사 비용 수백억달러를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적어도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독일,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하라고 국방부를 압박한다는 얘기를 2~3개월 전 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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