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류성걸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송언석, 오른쪽은 추경호 의원. (출처: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류성걸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송언석, 오른쪽은 추경호 의원.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지역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를 시키려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이번 추경의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류성걸(대구 동구), 추경호(대구 달성군),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3차 추경에 대한 심사과정은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국판 뉴딜 이라고 하는 사업들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추경 사업요건에 부합하지 않고 사업목적도 불분명하다”며 “실제 사업효과를 담보하기 어려운 사업들로 상당수 편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추진해야하는 장기사업인 ‘그린뉴딜’ 사업을 추경사업에 포함시킨 점, 지난달 30일 개최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 질의에서 “내년 예산에라도 추진해야 될 사업들”이라고 답변하는 등 스스로 불요불급한 추경사업임을 자인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가 내놓은 고용안정특별대책도 과도하게 일자리를 산정하는 등 고용통계를 왜곡할 정도의 일자리를 양산하는 부실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을 심사하면서 제1 야당 의원들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달 29일부터 16개의 상임위와 예결위 회의를 진행했다”며 “신중하게 논의해야하지만 고작 몇 시간만에 막대한 예산을 졸속‧날림으로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은 총체적인 부실 추경”이라면서 “이번 추경의 모든 책임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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