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새롭게 해석한 크로스오버 ‘뉴 C4’와 전기차 버전인 ‘뉴 ë-C4. (제공: 시트로엥) ⓒ천지일보 2020.7.2
해치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새롭게 해석한 크로스오버 ‘뉴 C4’와 전기차 버전인 ‘뉴 ë-C4. (제공: 시트로엥) ⓒ천지일보 2020.7.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시트로엥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해치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새롭게 해석한 크로스오버 ‘뉴 C4’와 전기차 버전인 ‘뉴 ë-C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시트로엥에서 가장 중요한 콤팩트 라인업은 1928년 C4 출시 이래, ‘에이미6’와 ‘에이미 8’, 1971년 유럽 올해의 차 ‘GS’와 ‘BX’ ‘ZX’ ‘엑사라’, 2004년 C4 그리고 최근의 C4 칵투스를 통해 시트로엥이 92년간 우위를 점해온 유럽 소형 해치백 시장에서 새로운 신화를 쓸 10번째 모델이다.

뉴 C4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기존 해치백 스타일에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A필러부터 트렁크리드까지 이어지는 매끄러운 루프라인으로 해치백 특유의 민첩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각을 살린 면과 선, 690㎜의 커다란 휠하우스, 하단 전체를 둘러싼 검정 무광 스커트로 SUV 특유의 강인함과 존재감을 부여했다. 크기는 전장 4360㎜, 전폭 1800㎜, 전고 1525㎜다.

뉴 C4. (제공: 시트로엥) ⓒ천지일보 2020.7.2
뉴 C4. (제공: 시트로엥) ⓒ천지일보 2020.7.2

뉴 C4는 더블 쉐브론 엠블럼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전후면에 표정을 더한 것이 특징인 시트로엥의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가 적용됐다. 중앙 엠블럼에서 확장된 라인이 양끝에서 갈라져 만들어진 누운 V자 형태의 위쪽에는 주간주행등, 아래에는 헤드라이트를 탑재했다. 전후방 모두 ‘시트로엥 LED 비전’ 라이팅 기술이 적용된 LED램프가 장착된다. 또다른 디자인 시그니처인 에어범프는 도어하단에 자리잡았다. 5가지 컬러칩과 7가지 외관 색상을 제공하며, 총 31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실내 디자인은 시트로엥의 편안함을 보다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수평형 대시보드와 보다 날렵하고 간결한 라인은 실내를 보다 넓어보이게 한다. 프레임리스 10인치 터치스크린과 HD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디스플레이로 시인성과 편의를 높였다.

휠베이스 2670㎜ 넓은 실내는 충분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1.22m 높은 아이포인트로 운전하기 편한 시야를 확보했다. 적재공간은 기본 380ℓ로 2열 폴딩 시 1250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또한 주행부터 기능의 사용과 심리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시트로엥 어드밴스드 컴포트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도로의 자잘한 요철을 효과적으로 걸러주는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과 새로운 고밀도폼을 사용해 몸을 감싸는 듯한 포근함과 지지력을 동시에 전달하는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를 탑재해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레벨 2 수준 자율주행 기능인 ‘고속도로 주행보조’와 움직이지 않아도 보행자, 자전거, 차량을 밤에도 인식해 작동하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충돌 위험 알림’ 및 충돌 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충돌 후 세이프티 브레이크’를 포함, 동급 최고 수준의 20가지 주행보조시스템을 탑재했다.

PSA그룹의 멀티 에너지 플랫폼 CMP를 기반으로 제작돼, 동일한 핸들링과 첨단사양, 스타일을 즐기면서도 필요에 따라 가솔린, 디젤, 전기차 중 선택할 수 있다. 

뉴 ë-C4 실내. (제공: 시트로엥) ⓒ천지일보 2020.7.2
뉴 ë-C4 실내. (제공: 시트로엥) ⓒ천지일보 2020.7.2

순수전기차 모델인 뉴 ë-C4는 50㎾ 배터리를 탑재,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완전 충전시 WLTP 기준 350㎞를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기 이용 시 3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으며 11㎾의 완속충전기 이용 시 완전 충전까지 5시간이 소요된다.

내연기관 모델인 뉴 C4는 최고출력 100마력, 130마력, 155마력의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 또는 110마력, 130마력의 블루HDi 디젤 엔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빈센트 코비 시트로엥 CEO는 “뉴 C4는 시트로엥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차원이 다른 편안함과 폭넓은 파워트레인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모델”이라며 “작년 유럽 자동차 시장의 11%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소형 해치백 시장에서 시트로엥이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추가함으로써 전기차 대중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 C4는 오는 4분기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뉴 ë-C4. (제공: 시트로엥) ⓒ천지일보 2020.7.2
뉴 ë-C4. (제공: 시트로엥) ⓒ천지일보 2020.7.2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