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1일 오전 민선7기 취임 2주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광명시청) ⓒ천지일보 2020.7.1
박승원 광명시장이 1일 오전 민선7기 취임 2주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광명시청) ⓒ천지일보 2020.7.1

민선7기 2주기 기자회견
예산 47% 복지분야 투입
시민 소통 시스템 정착
세대별 양질의 일자리 창출
“광명형 그린뉴딜 추진”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민선7기 2년 동안 ‘공정·공감·공공’의 가치로 새로운 시대에 혁신해온 만큼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일 오전 취임 2주기 기념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공정·공감·공공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함께 웃고, 더불어 잘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복지․교육․지역경제․일자리․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꼼꼼히 챙겨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홀로 생중계 브리핑하고, 온라인으로 실시간 질의를 받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시민 참여의 문 활짝 열려
그는 “500인 원탁회의, 협치 토론회, 우리 동네 시장실 운영과 함께 중간 조직, 시정위원회 등을 꾸려 시민 이야기를 온전히 들었다”며 “시민 공감을 위해 참여의 문을 활짝 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민 소통 시스템 정착으로 거버넌스 지방정치 우수상과 올해의 지방자치 최고경영자 선정, 2년 연속 메니페스토 최우수등급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모두 시민과 공직자 덕분”이라고 했다.

또 “참여 행정이 새 시대 가장 중요한 동력인만큼 민선7기는 시민 성장을 주목했다”며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의 씨를 뿌리고 20년 만에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 자치대학을 열었으며, 올해부터는 자치분권 시대를 위한 ‘주민자치회’를 18개 모든 동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전체 예산의 47% 복지분야 투입
이와 함께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함께 잘사는 도시를 위해 3대 무상교육을 전국 최초로 실현했고, 세대별 요구에 맞는 일자리 정책을 폈다”며 “전체 예산의 47%인 3000억 원을 복지 분야에 투입했을 정도”라고도 했다.

◆전국 최초 3대 무상교육 완성
교육 분야에서도 “시는 한걸음 빠르게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해 전국 최초로 3대 무상교육을 완성했고, 모든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둔 가정에 ‘입학 축하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함께 도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개원한 교육협력지원센터는 마을과 학교를 잇는 새로운 교육공동체 모델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들과 함께 ‘청년숙의예산’ 첫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광명시청)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들과 함께 ‘청년숙의예산’ 첫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광명시청)

◆지역경제 생태계 유지
박 시장은 “지역경제 생태계를 잘 유지하는 것 또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며 “주요 거점에 ‘기업지원센터’를 마련해 일자리 연계·지원정책 및 세금 안내·의견수렴 등 필요한 업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업지원센터에서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위해 미세먼지 피해 줄이기 7대 분야 23개 종합대책과 폭염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한다”며 “‘코로나19 대응 표준 도시’답게 지금껏 했던 것처럼 시민 사회의 연대로 지금의 위기도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선7기 청사진으로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친환경 관광 자원화 ▲첨단산업단지서 시작하는 광명형 그린뉴딜 ▲동·서·남·북 잇는 교통 플랫폼 도시 ▲복합공간 공공건축물로 생활문화 환경 개선 ▲친환경·에너지 정책 연계 도시재생 ▲안양·목감천·4대산 테마 공간화 등을 제시했다.

◆건강 위협하는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박 시장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 무거운 과제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시민과 연대해 결단코 막아낼 것”이라며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땅을 시민 품으로 되돌리고, 특별관리지역을 미래형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브리핑 뒤 실시간 질의응답에서 “주민자치회 확대 방침에 따라 동 의회 설립도 구상하느냐”는 질문에 “동네에 국가가 있는 모습을 실현하고자 한다. 동의회는 준비 정도에 따라 고민할 문제”라고 답했다.

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대책을 묻는 질문에 “광명시민 여론조사 결과 61% 이상이 반대했다. 광명시 미래 발전을 짓밟는 차량기지 이전을 시민과 함께 막기 위해 국토부 앞 집회와 장관 면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30일 광명시민운동장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펼치고 있다. (제공: 광명시청)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30일 광명시민운동장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펼치고 있다. (제공: 광명시청)

◆일자리 발굴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
박 시장은 하반기에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희망 일자리 2000개를 발굴하고, 비대면 생활방식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돌봄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는 등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까지 광명시는 시민의 안전과 지역사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광명시 발전에 함께 노력해주신 공직자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시민 한분 한분이 주인이고 국가라며 그린뉴딜도시를 만들고 광명시 발전에 동참해 줄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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