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간부들이 수첩에 받아적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간부들이 수첩에 받아적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北신문, 화학공업 현장 보도

6.25 70주년에도 반미 집회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닷새째 대남 비난을 자제한 채 정면돌파전을 강조하며 경제 성과와 내부 결속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비료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전면적인 공격전으로 끓어번진다’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총돌격전으로 흥남땅이 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화학공업 부문을 정면돌파전의 앞장에 세워준 당의 믿음을 심장에 새기고 비료 생산 능력 확장 공사에 떨쳐나선 연합기업소 일군들과 노동계급이 건설의 질과 속도를 높이기 위한 목표를 새롭게 내세우고 여러 대상공사를 동시에 밀고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흥남비료연합기업소와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금룡성기계연합기업소,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 등을 열거하고 “이들 건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계획된 설비들의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에도 신문은 1면 논설에서 “북한 인민은 부강 조국 건설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자력갱생의 제일 강자들”이라며 “과감한 정면돌파전으로 사회주의 승리의 길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순천 인비료공장과 황해남도 물길 2단계 공사, 평양종합병원 건설 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치국 회의에서 화학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방향을 제시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화학공업은 공업의 기초이고 인민경제의 주타격 전선”이라며 “화학공업 부문에서 무엇보다도 비료 생산 능력을 늘이기 위한 사업을 최우선적인 문제로 보고 대하며 이 사업을 강하게 밀고 나갈 것”을 주문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결정 이후 대남 비난이 자취를 감춘 상태다. 아울러 북한은 통상 6.25 전후로 매년 열던 반미 군중집회도 3년째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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