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우에노 동물원이 재개장해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 서 있다(출처: 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우에노 동물원이 재개장해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길게 줄 서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일본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7명이 발생했다고 NHK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5일 이후 53일 만에 하루 최다 확진자 수다. 도쿄의 총 확진자는 6,054명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오후 9시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8,197명이며 사망자는 969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도쿄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지난 19일 휴업 요청을 전면 해제했고 클럽과 음식점, 술집 등이 영업을 재개했다.

NHK는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11일 72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추세적으로 감소해왔지만 6월 들어 확진자수가 도쿄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도쿄도 등 5개 지역을 끝으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했지만 주요 대도시 지역에선 학교, 유흥업소와 병원 등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최근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 급증과 관련,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긴장감을 가지고 감염자 수 동향을 분석해 효과적인 감염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대응 방향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선 26일 도쿄 54명을 포함해 모두 105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지난 5월 9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 최근 일주일간 도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44.1명이며 이는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던 지난달 1∼24일보다 많은 수준이다.

NHK는 도쿄에서는 직장 내 집단감염과 가정 내 감염 등 감염 경로가 재확산되고 있다며 유흥가와 관련된 감염 사례도 많아 도쿄도는 유흥가 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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