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0

“서로 다투는 모양은 안 좋은 사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최근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감찰을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보이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사퇴를 주장했다.

설 최고위원은 19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법무부 장관하고 각을 세우고 나오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잘못된 거라 생각한다”며 “법무부 장관과 총장은 어떤 사안에서든지 의견을 같이 하는 게 상식이다.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견해가 달라 싸우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설 최고위원은 “지금만큼은 윤석열 총장하고 추미애 장관하고 서로 다투는 모양으로 보인다고 하는 건 지극히 안 좋은 사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결판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장이 임기가 있다고 하지만, 이런 상태로 법무행정, 사법행정이 진행된다고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설 최고위원은 “보기에 참 딱하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에 대한 정리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법무부 장관과 총장이 이런 식으로 싸우는 모양새로 간다고 하는 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뭔가 결단이 있어야 한다”면서 사퇴를 주장했다.

또 “이 사태를 그냥 두고 보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뭐라고 하겠나”라며 “제가 윤석열이라고 하면 벌써 그만뒀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버티고 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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