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 우림의 가장 유명한 원주민 추장 중 한명인 폴린호 파이아칸 아마존 추장이 최근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출처: 뉴시스)

아마존 열대 우림의 가장 유명한 원주민 추장 중 한명인 폴린호 파이아칸 아마존 추장이 최근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아마존 열대 우림의 가장 유명한 원주민 추장 중 한명인 폴린호 파이아칸 아마존 추장이 최근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고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5세인 파이아칸 추장은 카야포족의 수장이었다. 파이아칸 추장은 10여년 전 찬반논란에 휩싸였던 벨로 몬테 수력발전 댐의 브라질 정부 승인에 맞서 싸우며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았다. 이 댐은 브라질 알라고아스주의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 건설됐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오후 7시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마존 열대우림 원주민들은 최근 사망한 파이아칸 추장을 포함해 아마존 방역시스템 부재로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해 전통의 자연 치유법에 기대고 있다.

BBC는 아마존 원주민들이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 나무의 껍질을 벗겨내 모은 뒤 마을로 돌아와 나뭇잎과 섞어 불에 끓이는 원주민 부족만의 전통 치료약에 의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원주민들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아칸 추장도 전통 치료약에 의존하다 최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의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에서는 전통 치유 방식에 기댈 수 밖에 없다고 BBC는 전했다.

파이아칸 추장이 머물던 지역은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주민 공동체 생활에 큰 위기감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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