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 전시된 팰리세이드. ⓒ천지일보DB
팰리세이드.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은 현대자동차의 2차 협력사가 사업을 포기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명보산업은 경영난 악화로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공문을 현대차 등 1차 협력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완성차 업체 협력사가 도산 위기까지 몰리면서 사업을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명보산업은 연간 매출액 약 240억으로 알려진 중소기업이다.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투싼, 수소전기차 넥쏘 등 주로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부품(크래시패드·퓨즈박스 등)을 공급해 왔다.

명보산업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1차 협력사에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1차 협력업체는 물론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다시 멈춰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현대차는 2~3일가량 생산 가능한 부품만 쌓아놓고 있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1차 협력업체 덕양산업 노동자 산재 사망사고로 한 차례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때 GV80, 팰리세이드, 싼타페, 스타렉스 등의 생산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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