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송영길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치와 균형 포럼’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0.6.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송영길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치와 균형 포럼’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0.6.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북한이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직후 “(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라고 언급한 데 대해 해명했다.

송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방송에서 “기자들이 공식 언론 기자회견도 아닌데, 이런 내용을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책임을 돌리고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났을 때, 우리가 불행 중 다행이다(고 말하는 것처럼) 그런 것이 사고가 잘 났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더 심한 군사적 긴장 강화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고, 그걸 막겠다는 의지가 큰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전날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후 기자들에게 “(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 북한이 빈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그러자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우리 국민의 불안감과 국가안위는 생각지 않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일뿐더러 외통위원장으로서는 더더욱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건물 해체하는 데에 대포를 쏘는 나라도 있나. 그래도 송 의원의 낙관적 생활 태도와 창조적 개그 감각만은 높이 평가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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